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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ESSENCE

2016년 3월 19일 Mr.355 生形真一(우부카타 신이치) Gibson Memphis 기타 클리닉 @G'CLUB TOKYO 본문

Hobby/Shinichi Ubukata

2016년 3월 19일 Mr.355 生形真一(우부카타 신이치) Gibson Memphis 기타 클리닉 @G'CLUB TOKYO

한량355 2025. 3. 13. 20:00

지난 2016년 3월 19일, G'CLUB TOKYO에서 Nothing's Carved In Stone의 기타리스트, 우부카타 신이치를 맞이하여 기타 클리닉을 개최하였다. 당일은 라이브 장비를 그대로 반입하여 큰 볼륨으로 선보이는 연주 외에도 깁슨 재팬 스태프와의 토크 세션 및 손님들과의 질의 응답 등 시종 화려한 분위기의 이벤트가 되었다.

ES-3XX 시리즈의 최고급 라인 모델인 ES-355. 헤드에 있는 스플릿 다이아몬드 인레이부터 멀티플 바인딩 등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모델로 현재 깁슨 멤피스에서 한정 생산 중이다.

1958년 첫 출시 이후 재즈나 블루스 등 폭넓은 음악 장르에서 소리를 내온 명기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인정하는 "록/펑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세미할로우 기타"라는 이미지는 다름 아닌 우부카타 신이치의 공이 클 것이다.

행사 시작 도입부에서 우부카타 신이치가 들려준 Nothing's Carved In Stone의 <Spirit Inspiration>의 날카로운 사운드가 그 증거인 것처럼, 그는 ES-355가 내주는 솔리드한 톤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

물론 이벤트는 우부카타 신이치가 직접 사용 중인 모델들 뿐 아니라 G'CLUB TOKYO의 재고 상품인 ES-355와 ES-Lse Paul 모델들의 시연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이벤트의 테마는 점포 재고, 즉 다른 기타로 어디까지 '우부카타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스탑바 테일피스 스펙의 ES-355, 우부카타 신이치의 메인 악기와 같은 사양인 빅스비가 달린 ES-355, 그리고 최근 큰 화제를 일으킨 ES-Les Paul Custom 등을 시연하는 우부카타 신이치를 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기타든 '우부카타 사운드'라고 말할 수 있는 강력한 톤을 들려주는 것은 가능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빅스비 테일피스의 유무"였다. 스탑바 테일피스 스펙의 ES-355에 대하여 우부카타 신이치는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 빅스비가 없으면 소리가 '닫힌' 소리가 된다. 깔끔하다고 할까나"라고. 이벤트 도입부에서도 우부카타 신이치는 빅스비에 대해 언급하며 그 뉘앙스를 "까칠하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빅스비가 안 달린 ES-355보다 빅스비가 달린 ES-Les Paul Custom이 좀 더 우부카타 신이치다운 톤이라고 느껴진 건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즐비하게 늘어선 우부카타 신이치의 기타와  G'CLUB TOKYO 특선 Gibson 세미할로우 기타들. 앰프는 마샬 JMP2203
우부카타 신이치의 발밑에는 스테이지에서 애용하는 이펙터들이 즐비. 좌측 보드는 피에조 픽업용.
자리를 가득 채운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부카타 신이치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토크로 이벤트가 시작됐다.
Nothing's Carved In Stone의 음원을 백그라운드로 깔고, 그 위로 직접 본인의 악기 파트를 연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기회.
Gibson Japan의 쿠리타 타카시(우측)와의 토크 세션. 355를 사용하게 된 계기부터, 이펙터의 사용법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잇달았다.
피에조 픽업을 장착한 355에 대해 해설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후판을 파내 백플레이트를 장착했다.
ES-335와 동일한 할로우바디의 구조를 가지면서도 레스폴의 외형을 지닌 ES-Les Paul을 연주 중. 세미할로우 특유의 에어감이 있는 사운드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
이쪽은 빅스비 테일피스가 아닌 마에스트로 암 사양의 ES-355. 빅스비 사양의 355보다 더 플랫하면서도 착 달라붙는 듯한 소리를 내준다고 한다.
본인의 시그니쳐 제작 단계 중 만들어졌던 모델. 골드 파츠가 아닌 크롬 파츠인 점이 특징.
실제로 연주하면서 본인의 이펙터를 통해 톤 메이킹 방법을 해설 중. 기타 바디의 볼륨 노브, 톤 노브를 이용한 톤 메이킹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G'CLUB TOKYO 재고인 ES-Les Paul Custom을 시연 중. 3픽업/빅스비라는 화려한 스펙. 피크가 미들 픽업에 자꾸 닿지만 소리는 매우 좋다고.
이 기타 역시 G'CLUB TOKYO의 재고. 지판 사양이 리치라이트이지만, "에보니라고 하면 믿어버릴 정도로 손색이 없다"라고 말한 우부카타 신이치.

 

 

Q. <에보니 지판과 리치라이트 지판의 차이에 대해>

우부카타 신이치) "지금 들고 있는 이 기타는 리치라이트 지판인데 누가 에보니 지판이라고 말해줘도 모를 정도라고 생각해요. 에보니 지판이라고 하면 믿었을걸요. 그 정도로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싶네요. 다만 리치라이트는 나무가 아니잖아요. 마음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기타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옛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목재라든가 픽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문제라고 봐요."

 

Q. <깁슨 기타의 매력>

우부카타 신이치) "Gibson은 넥도 굉장히 두툼하고 연주가 편한 기타는 아니에요. 이 기타(ES-355)는 괜찮지만, 레스폴은 바디 한쪽이 컷어웨이가 돼 있지 않아서 연주가 편하지도 않죠. 하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깊은 맛이 있어요. 그래서 전 Gibson만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Gibson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앰프도 마찬가지예요. 요즘은 하이게인 앰프라든가 여러 앰프가 있는데 전 계속 Marshall 앰프를 써왔든요. Marshall이나 VOX같은 앰프의 장점은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내준다는 거예요. 특히 Marshall은 지금도 판매 중인 JCM800, 900, 2000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연주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는 부분이 참 재미있달까요. 그래서 Gibson과 Marshall이라는 조합은 옛날부터 유구한 전통의 조합이었죠. 기타리스트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게 매력이지 않나 싶네요."